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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다원 동양다전(東洋茶田)은 인사동에서 차와 다기를 파시는 동양다예(東洋茶藝) 하일남(河一男) 사장님이 80년 초반에 포항제철에 근무하시다가 그만두시고, 고향 가까이 보성에 농사를 지을려고 들어가 우연한 기회에 다원(茶園)을 인수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실 80년 중반까지 만해도 다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농사였다.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때는 크다란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그런 사업이었다.

큰 기대없이 우리것을 찾고 싶은 생각과 우리의 정신문화를 향상시키는 데도 차가 좋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던중 생각지도 못한 86 아시안개임과 88년 올림픽을 거치면서 우리 것을 찾는 붐으로 인하여 그나마 적자를 면하게 되었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인사동에 들리면 가끔 이야기 하시면서 웃으신다.

녹차는 우리나라 중남부 이남에서 자생 또는 재배되고 있는데, 그 중 차 생산량의 70%이상이 보성에서 생산되고 있다.

보성녹차의 주산지는 보성읍 일부와 회천면 일대로 이곳에 다원이라고 할만한 차밭이 조성된 것은 일제때 일본의 차재배 전문가들이 차재배의 적지로 지정 30ha 정도의 다원을 조성한 것이 시초로 현재는 180ha에 이르며, 연간 200톤 이상의 녹차를 생산하여 국내 최대의 녹차 생산지가 되었다.

봄철에 안개가 많고 다습할 뿐만 아니라, 그만그만한 산들로 에워싸여 있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하여 차재배지로 좋은 기후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보성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국제다를 비롯하여 여러 다원이 있기도 하다.

동양다원은 보성읍 봉산리에 위치하고 있고, 약 12ha(3만6천여평)에 이르고 있다. 어느 대부분 다원과 마찬가지로 음력 3월 곡우때 생산한 햇차와 6월 하순까지 중작을 만들고 있으며 재배면적에 비해 적은 양만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일남사장은 "보다 많은 양의 차를 생산하는 것은 지금 당장에는 좋겠지만, 차나무를 빨리 노화시켜 결과적으로는 우수한 품질의 차생산이 어려워져서 오히려 좋치 않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또 차재배를 기초적으로 개선과 더불어 차나무의 수형(樹型)갱신, 토질개선을 위해서 닭똥과 짚, 풀, 목질 등을 완전히 발효시켜 만든 퇴비만을 시비(施肥)하는 등 어느 차생산 농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다원을 조성하는 것은 평소 하일남사장의 성격으로 보아 충분히 그럴 분이다. 평소에도 얘기하다가 보면 자연의 질서를 거스러지 않고, 매사에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다원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였다고 하시면서 즐거워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동양다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녹차는 유비차 '특선', '작설 참', '작설 멋', '명향', '동방차' 등이 있다.

유비차라고 상표명을 지은 이유는 삼국지에 유비(劉備)가 어머니를 위하여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어렵게 차를 구하여 어머니께 공양하려 했던 뜨거운 효성과, 아들에게 보다 큰 꿈과 용기를 지닌 천하의 대장부로 키우기 위하여 유비를 꾸짖고, 차를 강물에 던져 지엄함과 지혜를 가르치려는 깊은 사랑의 본(本)을 새겨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특선'은 곡우를 전후로하여 손수 어린 순을 따서 아홉번 찌고 덖고 말려서 만든 우전 햇차이다. '작설 참'은 세작으로 입하때 채다하여 순후한 맛을 주고, '작설 멋'은 정성껏 만든 중작으로 생활 보급차를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유비차의 특징은 화계에서 수공으로 소량 만든 소위 구증구포(九蒸九曝)라고 하는 아주 약간의 숭늉맛 같은 현란한 맛은 아닐지라도 은은하고 담담하며,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비차를 좋아하는 것은 매년 만든 차의 맛이 거의 일률적이라는 것이다.

보통 다인들은 약간의 누릉지 맛이나 슝융같은 맛을 최고라고 하는데, 이 맛이 나오는 것은 녹차를 덖을 때 솥에서 태우지 않을 일보 직전 까지 여러번 덖고, 비비기 한 것이다. 물론 정성도 많이 들고 우리들이 일반것으로 좋아 할 그런 맛이기도 하다.

그런데 수공으로 이름있는 사람들이 만든 것 중에 한번 잘 만들어 이름을 얻게 되면, 약간의 욕심인지 모르지만 다음해는 생산량이 많고 정성이 적게 들인듯 맛이 작년과 다른 것을 종종 느끼면서 일률적인 제법에 따라 만들어 그 다원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고정된 고른 맛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중국의 생산된 많은 차를 접하고 차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달라진 생각은 모든 차들은 그나름대로 특징이 있고 또 그 특징으로 존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다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중국 녹차를 든다면 용정(龍井)일것이다.

그러나 그 섬세하고 하목(새우 눈)같이 매우 작은 거의 일창으로 만든 벽라춘을 우린 차물을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마시게 한다면 아마 일상적으로 우리가 제일로 치는 우전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다.

더구나 중국 화교권에서 없어서 못판다는 백차(白茶)를 맛보게 한다면 어떤 평이 나올지 궁금하다. 그만큼 우리 다인들은 편협한 차평(茶評)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정성이 없이 만든 것은 여기서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동양다원에서 만든 것을 인사동 동양다예에서 직접 판매를 하는데 동양다예를 개점한 것은 자신의 茶園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인사동에서 가장 많은 다구와 다기를 진열하고 값싸게 판매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인사동이라는 말만으로는 국내외적으로 골동품 전문 골목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사동에서 판매되는 물건과 물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나부터 비롯하여 대부분 사람들에게 통염적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동양다예서 판매하는 다구와 다기, 차들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 만든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인사동에 들릴때 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한 두점씩 구입하곤 한다.

그런 판매의 이면에는 박리다매라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차를 사랑하는 다인(茶人)으로써 우리것에 대한 애착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그 분의 성품도 한 목하고 있다.

4-5년 동안 가까이 지내오면서 항상 가르켜주시고, 따뜻히 대해주시기 그 분을 고마워 하고 있다.


 - 동양다예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7-5(전화:02-723-7664)

                위치 : 인사동 골동품거리 중간, 수도약국 맞은 편

 - 자료작성 : 不遷(1998.6.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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