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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목다전 다농(茶農) 이재익씨를 만난 것은 하이텔불교동호회 내의 차모임인 명등계(茗燈契)의 유사(有司)를 맡으면서 그때 다농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그 뒤 화개(花開)에 사는 다농의 집에서 명등계 모임을 가지면서 회원들이 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가진 이후로 서로 만나기도 하고 또 가끔 연락을 하곤 한다.

처음 화개에 가서 다농을 만났을 때 놀란 것은 아무 연고지도 없는 20대 말의 젊은 사람이 부산에서 오직 다전을 일구기 위하여 화개에 왔다는 사실과 여기에 와서 산비탈의 다전을 구입하여 차농사를 짓고, 또 살 집터를 구하여 아담한 한옥을 짓고 사는데 적잖이 놀랐다.

그래서 어떻게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물어면 대학다닐때 단학이나 심신수련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차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화개에서 차를 만들어 보자는 결심에서 여기에 왔다는 얘기였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연고지도 없는 곳에서 그것도 어렵고, 수지가 맞지 않는 차농사를 짓겠다고 화개에 들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큰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일년 중 많아야 4개월 정도의 차농사로 일년을 살아야 하기에 한가한 시간에는 대나무로 만든 차 숟가락이나 괴목을 가지고 다상(茶床)을 만들어 생활에 보태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생활을 익히 알고 있기에 신념에 따라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농이 여간 존경스럽지 않다.

화개라는 곳을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섬진강으로 흘려들어가는 지류 골짜기를 따라 제법 높은 산비탈에 다전을 일구고 있어, 일년에 겨우 한번 정도 퇴비를 주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화개에서 생산된 차는 차나무를 심어 놓고도, 거의 손을 볼 수 없기에 자연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적은 재배면적과 높은 인건비로 인하여 소량으로 만든 수제품으로 우전이나 세작, 중작 정도를 만들고 마는 곳이 대부분이다.

다농이 만든 영목차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전, 세작, 중작 정도를 수제로 만들기 위하여 집 뒤편에 제다공간을 마련하여 직접 만들어 여타 다른 화개차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 없이 나는 다농의 차를 주로 구입하여 양식으로 삼고 있다. 아직 차 만드것이 얼마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제다인들이 만든 것과는 약간의 차이나 제법이 일률적이지 못한 면은 있지만 아직 젊고 또 젊은 나이에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곳에 들어가 차농사를 짓는 것이 여간 좋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일부 다회의 회장이나 차를 잘 만드는 스님들과 화개의 이름있는 제다인들이 정성껏 만든 것을 고가의 값으로 구입하고 종종 자랑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물론 그분들이 만든 차의 맛은 약간의 숭늉과 누룽지 맛이 나는 것으로 차맛이 좋기는 하지만 100g에 6~7만원 이상하는 우전을 마시게엔 나의 능력 밖이고, 또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차에 비해 가격이 높아 선떡 손이 가지질 않는다.

가끔 다인들의 모임에서 가서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차를 맛보기는 경우는 있지만 그때마다 다농이 만든 차도 여러 다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런 멋진 차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아직 젊은 30대 초반으로 충분히 그런 제다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

나에겐 또 다농이 가죽나무와 주목의 원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판으로 만든 다상도 2개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나는 다농의 손때로 만든 것을 다상에 차를 마시는 기분도 좋다.

차에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주된 동기는 이런 분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라는 생각대로 좋은 결실을 맺고, 화계에 오래오래 사는 다우로 남아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화계 靈木茶田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 자료작성 : 不遷 (1998.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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